책 <클루지>는 유튜버 자청님이 자신을 부자로 만들어 준 5권의 책 중 1권이라고 밝힌 책이다. 나는 자청님의 리뷰 영상을 먼저 보고 나서, 몇 달이 지난 후에, 이렇게 책을 직접 읽게 되었고, 다시 리뷰 영상을 보았다. (이에 대한 감상은 추후에 다시 언급하겠다)
사실 <클루지>를 읽으면서, 자청님이 추천을 해서가 아니라, 그냥 어떤 한 사람의 인생 책이 될 수 있을 정도의 좋은 책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진화심리학 책으로서는 어떠한 지 모르겠는데, 나는 이 책을 애초에 자기 계발의 목적을 부분적으로 두고 읽어서 그런지, 내용의 구성이 산만하다는 생각을 했고, 책에서 사용하고 있는 단어들이나 문장들도 어렵거나 번역체가 많다고 여겨져서 쉽게 읽히지는 않았다. 책의 핵심적인 내용은 대강 파악했다고는 생각했으나, 그래서 이 책에서 내가 얻어야 할 교훈이 무엇인가? 라는 의문에는 쉽게 대답을 할 수 없었고, 그래서 자청님의 리뷰 영상을 다시 찾아보게 되었다.
자청님이 리뷰 영상에서 이야기 한 <클루지>에서 받은 교훈을 다음과 같다. 인간은 진화의 과정에서, 합리적으로 진화가 이루어진 것이 아니기에 결함이 있는데, 이러한 결함들은 오랫동안 사람들의 신체, 정신적으로 체화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때로 너무도 분명한 선택의 오류들을 범하고는 한다. 예시로는, 건강에 해로운 것을 알면서도 순간적인 쾌락을 위해 술과 담배, 마약을 하는 것, 선택을 내릴 때 이성적이기 보다는 순간적인 감정적인 이유로 선택을 하는 것 등이 있을 수가 있다. 자청님은 개인적으로는 '열등감' 또한 이런 클루지의 일종이라고 생각한다며, 본인의 사례를 이야기했다. 자신이 누군가에게 '열등감'을 느낄 때에 그 상황을 회피하고 싶어 질 때가 있지만, 이것이 클루지일 가능성을 생각해, 오히려 '열등감'을 준 상대에게 더 많은 것을 배워, 끝에는 발전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나는 자청님의 위 사례가 책 <클루지>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이 아닐까 생각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일상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클루지의 사례들을 설명하지만, 이를 다 읽는 것은 진화심리학자가 아닌 우리에게는 시간 낭비처럼 보인다. 우리가 <클루지>에서 기억해야 할 점은, 인간은 불완전하고 엉성한 해결책, 즉 클루지를 범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는 합리적인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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