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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사회과학

변화하는 자본주의,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돈의 감각>을 읽고

by Dallas 2020.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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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는 우리가 경제의 핵심을 알기 위해서는 돈, 즉 화폐의 흐름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아직 경제를 조금씩 배워가고 있는 입장이기에 책에 대한 모든 내용들을 검증하고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는 없었지만, 이렇게도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을 배워갔다. 다음은 책의 핵심 내용들이다.

 

돈에 관하여

경제의 핵심은 거래 그리고 돈(화폐)이다. 그리고 이 돈의 양은 신용(대출)에 의해서 결정이 된다. 우리가 흔히 경제학에서 배우고 있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은 경제를 너무 단순하게 해석하려 한 것이다. 그게 사실이라면, 서울의 부동산은 큰 인구의 변동 없이도 왜 꾸준히 증가하기만 했는가? 이는 바로 돈의 양 때문이다. 가격은 물건의 수요보다는 시중에 풀린 돈의 양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최근 서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폭등했는데, 이는 서울에 유입된 인구가 많아서 수요가 늘었다기보다는, 저금리로 인해 사람들이 돈을 쉽게 빌릴 수 있고, 그 돈이 부동산으로 유입된 결과일 것이다. 위의 예시를 통해 우리는 실제 경제의 사이클을 엿볼 수 있다. 이자율이 낮으면 돈을 빌리기가 쉬워지고 큰돈이 들어가는 부동산, 자동차 등의 가격이 수요의 증가로 인해 우선 올라간다. 그 돈은 부동산업자, 건설회사, 자동차 회사 등에 지불이 된다. 이후 이 돈은 다시 투자되거나 노동자들에게 지불이 되고, 이렇게 노동자들의 손에 들어가고 나서야, 돈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필품을 구입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이러한 사이클을 돌고 나서야 생필품 가격의 변동이 생기는 것이다.

 

 

 

국가의 성장에 관하여

최근 한국은 저성장 시대에 돌입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의 인플레이션을 걱정하는 의견들이 있다. 인플레이션 또한 물론 경계해야 할 요소이지만, 우리가 진짜 경계해야 할 것은 디플레이션이다. 일본의 경우 엔화라는 기축통화를 보유하고 있어, 양적완화와 같은 해결책을 투입할 수 있음에도, 잃어버린 시간들이 지속되고 있다. 경제는 결국 통화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디플레이션으로 인해 통화와 신용의 수축이 이루어진다면, 자산의 가격들은 하락하게 되고, 사람들은 소비를 지양할 것이다. 그렇다면 또 통화와 신용의 수축이 이루어질 것이고, 이는 결국 사회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악순환을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통화 팽창과 수축의 개념을 이해한다면, 우리는 한 나라의 경제를 대략적으로 예측할 수도 있다. 신용팽창의 필요조건에는 인구의 증가, 소득의 증가, 소득의 증가가 있다. 즉 우리는 인구가 늘어나고, 소득이 늘어나며, 기술혁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는 지역을 선택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낮을 것이다.

 

 

환율에 대하여

1971년 8월 15일, 닉슨 대통령이 달러화 금태환 포기를 선언한 직후부터는 환율에 대한 정의가 완전히 달라졌다. 국가들의 화폐 가치는 더 이상 금의 양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미국 통화량의 많고 적음에 따라 정해지게 되는 것이다. 물론 달러 뿐만 아니라 엔화와 유로화 또한 아직 세계 시장에서 기축통화라고 불리며 강세를 띄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기축통화국이 될 수 있었을까? 기축통화국들의 공통점은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는 경상수지 흑자로 외환보유고를 많이 채울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다. 따라서 당연히 이들 국가의 환율이 다른 나라들보다 강세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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